유영균 사장 기자간담회 갖고 "전문가 자문 받아 혼란 최소화"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개발 사업이 무산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전도시공사 유영균 사장은 4일 오후 2시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다양한 상황 발생에 대비하겠다"며 "후속 절차 이행에 따른 혼란과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받아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그 동안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했지만 민간사업자 내부적 갈등으로 PF대출이 불발되고, 14일 동안 최고기간에도 PF정상화가 안 돼 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지대금 594억 원은 KPIH가 매매계약 해제 통보 공문을 수령한 4일 오전 뉴스타유성제일차(주)에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타유성제일차(주)는 용지 대금을 KPIH에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앞서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달 29일 민간사업자인 KPIH와 체결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용지 매매계약(594억 318만1000원)을 해지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80㎡ 부지에 약 7900억원을 들여 2022년 말까지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2017년 6월 협약 불이행을 이유로 당시 민간사업자인 롯데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해지한 뒤 공모를 벌여 (주)하주실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본협약 체결에 이르지 못하자 후순위업체인 KPIH와 지난 2018년 5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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