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폭 최소화 및 교량 디자인 세부 제시 등 요구

1933년 건립된 공주 금강교
1933년 건립된 공주 금강교

[충청헤럴드 공주=박종명 기자] 문화재청이 공주 제2금강교에 대해 조건부 보류 결정을 내렸다. 

14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는 전날 제2금강교에 대한 현상변경 심의를 벌여 2가지 조건을 총족할 것을 요청했다.

요구한 조건은 현재 11.9m로 계획된 교량의 폭을 최소화하고, 교각과 상판, 난간 등 교량 디자인의 세부사항을 제시해줄 것 등이다.

시는 두 조건을 보완한 뒤 오는 6월 10일에 열리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의 심의에 재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1933년 건립된 금강교가 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2017년부터 제2금강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화재청은 2018년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역사 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충남역사연구원과 독일의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유산영향평가를 진행, 최근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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