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국회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
"애타는 국민의 손길 잡아주는 따뜻한 국회 챙기겠다"
김상희·정진석 의원 부의장,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충청권 독식

6선에 성공하며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이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의원
6선에 성공하며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이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의원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다짐했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품격 있는 국회, 국회 2.0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며 “이를 위해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국민의 명령을 수행한 국회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안내하는 것이 제가 맡은 소명”이라며 “국회의장이 되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는 것을 첫째 사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업과 삶부터 제대로 지켜내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애타는 국민의 손길을 잡아주는 따뜻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먼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결단할 때는 결단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충청권 최초로 낙선없는 6선을 만들어주신 대전시민과 서구갑 주민 여러분,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진표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선 가능성이 점쳐졌던 5선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한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륵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4선의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이 추대되고,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공주부여청양)이 유력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은 모두 충청 출신이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상희 의원은 지역구는 경기 부천이지만 고향이 충남 공주로 공주사대부고와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시민운동을 하다 2008년 18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회부의장 도전 의지를 보였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이번 국회 의장단 후보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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