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아크릴 가림막 설치한 채 수업 사진 실어

뉴욕타임즈에 실린 대전전민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업 모습
뉴욕타임즈에 실린 대전전민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업 모습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전민고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 모습이 뉴욕타임즈(NYT)에 실렸다. 

뉴욕타임즈는 20일 ‘개학은 했지만 그 양상은 나라, 도시마다 달랐다’(Schools are back in session worldwide, but the restart varies by country and city)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계 학교와 대학들이 개강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6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귀가 조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전전민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책상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고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는 연합뉴스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설동호 대전교욱감이 20일 오전 대전전민고를 찾아 80일만에 등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나눠주고 있다.
설동호 대전교욱감이 20일 오전 대전전민고를 찾아 80일만에 등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나눠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한 대전전민고 출신 대학생은 “대전전민고가 뉴욕타임즈에 실렸다는 것은 자랑스런 일”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마스크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한 채 수업을 하는 생경한 모습 때문이라는 점은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 첫날인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대전전민고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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