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흡연율과 월간 음주율 전년보다 4.1%p 감소
당뇨병 진단 경험률 논산시, 비만율 서천군 가장 높아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충남 도민들의 음주 및 흡연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충남 도민들의 음주 및 흡연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 도민들의 음주·흡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민의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주요 지표 11개 중 ▲현재 흡연율 ▲남자 현재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혈압 치료율 등 4개 지표가 지난해보다 향상됐다. 

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의 분율인 현재 흡연율은 전년 대비 2.4%p 감소한 21.5%, 남자 흡연율은 전년 대비 4.1%p 감소한 39.4%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율, 남자 흡연율은 전국 평균 증감률(1.4%p, 3.2%p)보다 각각 1%p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인 월간 음주율은 전년 대비 4.1%p 감소한 58.8%로 전국(59.9%) 대비 1.1%p 낮았다.

다만 고위험 음주율은 전년 대비 0.5%p 소폭 증가한 19.1%로 집계됐다. 

고혈압 약물 치료율(고혈압 진단을 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혈압조절약을 월 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의 분율)은 91.3%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반면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단 경험률(20.3%)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6%)이 각각 전년 대비 0.8%p씩 증가했다.

시·군별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부여군(25.5%)이 가장 높고 아산시(17.2%)가 가장 낮았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논산시(11.1%)가 가장 높고, 예산군(6.4%)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율은 36.1%로 전년 대비 4.0%p 증가했으며 도내 시·군 중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천군(41.9%), 가장 낮은 곳은 계룡시(29.9%)로 격차가 12%p로 컸다. 

걷기 실천율과 칫솔질 실천율은 39.3%, 58.0%로 전년 대비 각각 1.0%p, 0.2%p 감소했다. 

도는 이번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군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비만율 개선 및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대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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