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5 17:54 (수)
[독자투고] 9학기 이상 취업 재수는 이제 그만
[독자투고] 9학기 이상 취업 재수는 이제 그만
  • 충청헤럴드
  • 승인 2020.06.09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학교부터 직업교육과 적성교육을 철저히 해 본인의 체질과 능력에 맞는 상급학교를 안내하는 산・학・연 연계 진로 지도가 강화되어야 한다. 산업이 발달하고 기술이 향상되면서 산업 현장의 자동화로 일자리는 늘지 않는데다 산업 규모에 비해 대졸자의 일자리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경제 성장에 비례하지 않는데다 10명 중 8명이 대졸 출신이어서 직업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고학력자가 기피하는 일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채우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중장년의 일자리로 바뀌어가는 기현상이 또한 요즈음의 산업 현장의 이상 기상도라고 할 수 있다.

산업에서 요구하는 제한된 대졸자의 일자리를 대졸자 중에서도 실력 상위자가 차지하면 나머지 대졸자는 취업할 곳이 없게 된다. 매년 과잉 배출되어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대졸 실업자들이 고졸자들과 경쟁해서 일자리를 구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대학 정원을 산업 규모에 맞게 줄이고 남아도는 대졸자들이 국내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세계를 무대로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지원해야 한다. 

최근에 4년제 대학 과정을 8학기만에 정상적으로 졸업하지 않고 9학기 이상 5학년을 다니는 나쁜 학풍이 생겨났다. 과거에는 8학기 이상의 등록을 하는 것은 졸업 학점이 부족한 학생이 졸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강을 더 해야 하는 궁여지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재학생 중에서 선발하는 기업의 인턴 사원에 지원하려고 졸업을 미루거나 또는 나쁜 학점을 고쳐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만들기 위해 9학기 이상 등록하는 4년제 대학에 5학년생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무능하고 꼼수에 능한 무리들을 양성하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재정 부실 대학을 연명시키는 결과가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