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부 이어 다단계 판매업소 확진 접촉 40대 여성도 확진

대전에서 이틀새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대전에서 이틀새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한달 동안 주춤하던 대전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이틀새 4명이나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들은 교회와 관련이 있는데다 이동 동선이 서구 갈마동과 괴정동 등 도심 한 복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6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49번 확진자와 함께 괴정동에서 모임을 가졌던 4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장품 판매를 하는 50번 확진자는 49번 확진자와 같은 서구 복수동에 살며 49번 확진자가 찾은 사교 장소에 참석했다. 

시는 애초 49번 확진자가 괴정동 다단계 판매업소를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다단계 판매시설이 아닌 49번 확진자가 지인들과 모임을 갖는 사교 장소로 알려졌다. 

49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괴정동 사무실에 4명의 지인과 모임을 갖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50번 확진자는 이들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9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서울 소재 자수정매트 설명회에 다녀 온 것으로 확인돼 감염원으로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목사 부부인 47·48번 확진자는 12일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2명을 포함해 지인 4명과 서구 갈마동 소재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파악 결과 마포구 거주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전시가 파악한 목사 부부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14명으로 마포구 거주자 외 2명이 공주 거주자로 확인됐다. 접촉자 중 14일 예배 참석자는 10명이며 , 확진자 진술에 따르면 예배 시 모두 마스크를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 상황이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대해 “앞으로 수도권 확진 발생 사례가 뚜렷이 감소하지 않고 일정한 수로 증가하는 것으로 봤을 때 대전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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