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파악 난항에 재난문자 통해 검사 호소
25일 56·84·88번 접촉자 등 검사 결과 전망

32사단이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전복합터미널 등에 대해 방역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32사단이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전복합터미널 등에 대해 방역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 다단계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확진자들이 찾은 뷔페 및 웨딩홀 등의 방문객 명단 확보나 접촉자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방역 당국이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시는 24일 "56번 확진자가 13일 가양동 소재 뷔페, 84번 확진자가 13일 가수원동 소재 한식뷔페, 88번 확진자가 20일 둔산동 소재 웨딩홀과 뷔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 곳에 대한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지 못해 23일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이들 뷔페 세 곳의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 무료검사를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시가 지난 15일부터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검사를 촉구한 확진자의 주요 이동 동선은 총 8곳이다. 현재까지 괴정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312명, 탄방동 전자타운 336명, 사정동 소재 불가마사우나 69명, 봉명동 소재 온천호텔사우나 45명 등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벌였다.

그러나 56·84·88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웨딩홀과 뷔페 등의 불특정 다수가 방문한 시설에 대해서는 접촉자 집계 중이며, 84번 확진자가 방문한 웨딩홀 뷔페는 아직 명단이 확보도 안 돼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검체 체취를 유도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출입부 명단 존재 여부에 대해 현재 확인 중에 있다”며 “검사자 수가 앞으로 계속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6·84·88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동선에 대한 접촉자 수와 방문자 검사 결과는 25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25일 결과에 따라 집단 감염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56번 확진자와 84번 확진자는 뷔페 이용 전 각각 게임회사와 보험회사의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방역당국이 명단을 확보해 접촉자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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