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동 주민 10.3% 투표…33% 넘지 못해 개봉조차 못해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됐다.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됐다.

[충청헤럴드 천안=박종명 기자] 충남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가 진행됐지만 유효 투표율에 미달해 당초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이 실리게 됐다. 

26일 충남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중앙·봉명·일봉·신방·청룡·쌍용 6개동 주민 13만 445명 중 1만3426명이 참여해 10.29%의 투표율에 그쳤다.

주민투표는 33%인 최소 4만3482명이 투표해야 유효 투표로 인정돼 개봉할 수 있지만 이에 미달해 투표함을 개봉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인 일봉공원 주식회사는 오는 2024년까지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봉공원 주식회사는 600억 원을 들여 천안시 용곡동 462-16번지 일원 40만㎡ 중 비공원시설에 1820여 가구 아파트를 신축하고, 공원시설에는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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