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이사회 열어 시기·명칭 확정…계룡 일원서 17일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내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내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도와 계룡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연기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내년 10월 1일 개최키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제15차 이사회를 열고 엑스포 개최 시기를 내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17일 열기로 확정했다.

개최 시기 결정은 관계기관 합동회의, 출연기관 및 관련 기관·단체 소속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거쳐 결정됐다.

특히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와 연계해 엑스포를 여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조직위 이사회는 이와 함께 개최 연도가 바뀜에 따라 엑스포 명칭도 ‘2021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로 변경했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지사는 “국방부엑스포지원단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군문화엑스포라는 위상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며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 새로운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주는 엑스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달 28일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민간위원장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포 개최 1년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조직위 이사회는 당시 코로나19가 예측이 곤란한 데다 해외 군악대와 6·25 참전용사 등의 참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어렵다는 상황을 감안해 연기를 결정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6·25전쟁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유일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 중인 세계 최초 軍문화 국제 행사로 지난 2016년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당초 도와 계룡시는 오는 9월 18일부터 17일 동안 ‘케이-밀리터리,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계룡 일원에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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