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개 지역화폐 발행 지방자치단체 중 첫 수상 영예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대덕구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지난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20 국가대표브랜드 大賞’ 시상식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 원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발행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400억 원 넘게 발행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덕e로움'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유통 활성화를 도모했다. 어떻게 발행하고 유통시킬 것인지에 대해 민·관이 고민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과 함께하는’ 유통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주민 위주의 발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대표 344명으로 구성된 유통활성화운동본부도 발족시켰다. 통장·소상공인·대학생·청소년 등 1000여 명에 이르는 홍보단도 출범시켰다. 

또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유통활성화 시책을 펼쳤다.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을 출시 행사로 처음 개최해 전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대표 골목상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80개가 넘는 기업·단체와의 유통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덕e로움과 연계된 전통시장·상점가 이벤트, 다양한 대덕e로움 사용자 SNS이벤트, 주민경제학교 운영 등을 통해 사용자 확산도 꾀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이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18만 대덕 구민이 흘린 땀방울과 성원 덕분"이라며 “대덕e로움이 선순환 지역경제를 구축하면서 내 삶이 바뀌는 새로운 대덕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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