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생 확진에 인근 초·중·고 대상 ‘등교중지’ 명령 등 촉구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역 내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에서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에 코로나19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교조가 대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113번 확진자의 자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개학 이후 최초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천동초 5학년 학생 전원이 전수조사를 받는다. 학교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이 나오기를 바랄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확진자 발생을 전제로 한 교육부의 매뉴얼을 신줏단지 모시듯 하면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교육청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교육청에는 코로나19 대응 전담팀 자체가 없다. 체육예술건강과 학교보건 담당 사무관과 주무관 몇 명이, 교육부 지침을 받들고 타 시도교육청 상황을 참조해 움직인다”며 “그러다 보니 대응이 늦기 일쑤고 선제적·능동적 대처가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천동초와 충남중 인근 초·중·고 대상 ‘등교중지’ 명령 조치 및 최소 2주 이상 원격학습 운영 조치 ▲천동·가오동 일대 학원 휴원 강력 권고 ▲'권고' 수준의 학교 내 밀집도 조정안 ‘의무’ 사항으로 격상 ▲전체 학생의 1/3만 등교 및 격일제 등교 추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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