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내고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른 예견된 참사" 비판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5일 성명을 내고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데 대해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5일 성명을 내고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데 대해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데 대해 예견된 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5일 '대전시의회 파행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른 예견된 참사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민주당 일색의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2명의 시의원 중 21명을 차지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는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내 반란으로 결국 무산되고 급기야 의장 내정자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번 시의회 구태는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사법, 행정 등을 포함한 중앙 권력은 물론 지방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사실상 독점, 독주해온 예견된 결과물"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여-야, 집행부-의회 사이에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속으로 곪은 상처가 결국 시한폭탄처럼 터진 것"이라며 "시민들은 점점 악화 일로의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자리싸움과 사리사욕에 눈이 먼 민주당 시의원을 보면 얼마나 한심하다고 하겠느냐"고 

또 "의장단 선출 과정에 개입해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민주당과 감투 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이번 참사에 대해 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위한 다수당의 책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지난 3일 본회의장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를 벌였으나 단독으로 입후보한 더불어민주당 권중순 의원이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찬성 11표, 무효 11표로 과반수를 얻지 못해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 

이에 권중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대전시의장 후보로 추천됐음에도 본회의 투표에서 11대 11로 의장이 되지 못했다"며 "대전시의원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사태를 보면서 민주주의 원칙인 정당정치,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무리를 형성해 뒤집는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시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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