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부와 49번 확진자 수도권 연결고리 확인
유전자 증폭검사 결과 잘본에 염기서열 분석 의뢰

대전의 다단계발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에서 시작됐다는 정황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조사 중에 있다.
대전의 다단계발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과 관련된 정황이 드러나 방역 당국이 정밀 조사 중에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에서 지난 달 15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수도권으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드러나 방역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6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다단계발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소규모 집단 감염의 원인이 외부 유입인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다단계발의 지표였던 49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날짜별 접촉력을 추리 형식으로 분석했다. GPS 확인 과정에서 그동안 파악 못했던 동선과 접촉 경로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다단계발의 시초가 됐던 확진자들과 서울 지역 감염자와의 접촉 고리가 드러나고 있다. 애초 49번 확진자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던 47·48번 확진자들도 연결고리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외부지역과 이들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방역 당국은 다단계발 확진자의 유전자 증폭 검사의 결과치가 이전 확진자들에 비해 낮은 수치(수치 낮을수록 전파력 상승)를 보인 것이 연쇄적인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국장은 "다시 한 번 이들 확진자들의 경로를 확인하고, 외부 지역과의 역학적 연관성을 정리 중"이라며 "확인이 완료되면 차트 형식으로 정리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지난 6월 15일 목사부부인 47·48번 확진자와 다단계 판매업에 종사는 49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지역에 대규모 감염 확산이 진행돼 6일 현재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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