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네의 새로운 보금자리
삼남매의 환하고 행복한 앞날 응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대덕구 오정동에서 후원자와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초록우산 러브하우스' 입주식을 가졌다.[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대덕구 오정동에서 후원자와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초록우산 러브하우스' 입주식을 가졌다.[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6일 대덕구 오정동에서 후원자와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초록우산 러브하우스' 입주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지난해 11월 원인 미상의 화마로 거처를 잃은 다문화가정 다섯 식구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피해를 복구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로 입주하는 날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후원금과 후원물품 전달식, 테이프 커팅식, 다과회, 새집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오정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설재균), 대전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윤희)는 지난 4월 '오정동 화재피해 아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가정의 피해복구를 위한 본격적인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총 4300만 원이 모금돼 화재 재건비용을 마련했다.

한편 모금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후원회, 케이에코, 에브릿, 오정동행정복지센터와 자치단체, 법무법인 대세, 디자인화랑,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미래건축전략연구소, 한선희 씨 가족(정우석), 한국철도 대전충남본부, 목림상사(주), 목향로타리클럽, 양선희 씨 가족, 트렌디팝, 조용주님, 곽명훈님, 대덕구 부녀회, 오정동 새마을회 등이다.

삼남매의 아버지 박 모 씨는 "화재가 발생하고 다섯 식구가 모텔과 원룸을 전전하며 생활할 때 가장으로서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이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특히 “공사가 다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큰아들이 친구를 집에 데려와서 노는 모습을 보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느꼈다”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나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후원회장은 "거처를 잃은 아이들이 쾌적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데 대전후원회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새 집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민관의 협업으로 긴급하게 어려움에 처한 가족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자원을 연계해 지역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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