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

금산에서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금산에서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금산=김광무 기자] 충남 금산에서 해외 입국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군에 따르면 금산 5번째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인으로 지난 8일 입국해 격리 장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공항 입국 후 전용열차와 콜벤을 이용해 격리 장소로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취업을 위해 입국해 우즈베키스탄인이 많이 살고 거주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금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를 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중부권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30대 우즈베키스탄 직장인이 확진된 뒤 20대 부인과 3살 딸이 잇따라 확진됐다.

군이 지역 내 138명의 외국인에 대한 예방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누적 확진자는 181명으로 이 중 외국인이 13명이다. 국적별로는 카자흐스탄 7명, 우즈베키스탄 4명, 미국과 영국 각 1명 등이다. 

한편 군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속 발생함에 따라 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연장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오는 14일까지 시행하기로 한 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하고 본청·소속기관·하부기관 전체의 행사, 공공시설 운영, 각종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프랑스 인상파 명작의 고향 순례전’을 오는 8월 1일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특히 자가 격리자는 금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불시 점검 및 일제 점검에 나서고, 만약 자가 격리자 이탈로 판명 시 형사고발 조치는 물론 외국인의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력해 강제 출국 조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니 군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준수 등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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