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역학조사 결과 185명 중 54명…30대, 50대, 20대 順
천안 줌바댄스, 부여 규암성결교회, 서산 한화토탈 등 집단 감염이 65% 차지

최근 충남 금산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군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충남 금산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군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 도내에서 1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40대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5명으로 167명이 퇴원하고, 입원 환자 18명 중 13명은 경증, 5명은 무증상이다. 

도가 확진 환자 역학조사 분석 결과 5만 2775명에 대한 진담검사를 실시, 이 중 185명이 양성, 5만 20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15명은 검사 중이다. 

연령대별로는 확진자 185명 중 40대가 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5명, 50대 25명, 20대 24명, 60대 20명, 10대 12명, 9세 이하는 7명, 70대 이상 고령 환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와 달리 요양병원 등을 통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령 환자의 수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 분야별로는 피트니스(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185명 중 103명으로 전체의 55.7%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유입 27명(14.6%), 방문판매 15명(8.1%) 순이었다. 

은혜의 강 교회, 부여 규암성결교회, 신천지 등 종교 관련 확진자는 11명(5.9%)으로 집계됐으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집단 감염 사례는 천안 줌바댄스, 부여 규암성결교회, 서산 한화토탈 등 3건으로 전체 확진자의 64.8%로 분석됐다. 

국적에 상관없이 집계되는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9개국에서 내국인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카자흐스탄(8명), 미국·영국(5명) 등에서 많이 입국했다. 

외국 국적의 확진자는 16명으로 카자흐스탄 8명, 우즈베키스탄 5명 순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8일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 한해 항공기 탑승 및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 13일부터 시행되도록 했다. 

도는 지난 3월 23일부터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교회 등 집단 감염 위험시설 21개 업종 4만 6036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1805건의 현장 시정 조치했다. 

전자출입명부도 의무적용 대상 업소 2874개소보다 많은 3024개소에 설치해 설치율이 105.2%를 기록했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난 5월 6일부터 도는 생활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논의한 안건들을 도 방역 정책으로 실현하거나 중앙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과제를 지속 발굴해 ‘일상과 방역의 균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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