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이번 (6·13지방)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면서 “대전에서 한국당이 앞서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로 ‘여론 조작’을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년사에서 “지난 1년 동안은 한국당이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밑바닥부터 우리 쪽으로 (여론이)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사무총장,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대전중구),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박수범 대덕구청장, 양홍규 대전시당 윤리위원장, 이영규 서구갑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력한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출마자로 분류되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정책자문위원장(충남대 교수)도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제 새로운 세상이 됐다"라고 언급한 뒤 "우리가 겪었던 지난 1년의 시련은 우리를 거듭나게 해줄 것으로 생각된다”라면서 “과거 정당의 구조에서 벗어나 중산층·서민을 위한 새로운 시장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땅의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좌파 정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서겠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단순히 시장, 구청장, 지방의원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주적 기본 질서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진보 좌파 진영은 이 나라 민주 질서를 포기하고 나라 체계를 바꿔보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온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집권 세력은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장악하고 포털을 장악했다"라면서 "여론 조작을 통해 우리나라를 사회주의 체제 공화국으로 바꿔나가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론 조작 데이터를 살펴보면 자신의 지지 기반을 토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국민 상대라고 발표한다"라면서 "이 데이터를 가지고 하루 종일 편파 방송하는 종편으로 우리 당을 욕하고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한 증거로 여론조사 응답률을 제시했다. 그는 “유명 여론조사기관 발표를 살펴보니 2만 4,000명에게 전화해 5,300명과 통화했고, 4,300명이 전화를 끊었다”라면서 “1,000여 명의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가 70%라고 한다. 우리 당 지지층을 상대로 홍준표 여론조사를 하면 7~80%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의구심을 제시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정권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이번 선거는 결국 체제를 지키면서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에서 조사해보면 우리가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당원 동지분들께서 한마음을 모아 모든 지역을 석권해야 이 정권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