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직원 차량에서 증거물 확보…직위해제

충남 홍동초등학교에서 탐지 장비로 학교 화장실 불법카메라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탐지 장비로 학교 화장실 불법카메라를 조사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대덕구청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구에 따르면 전날 구청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가 발견됐다. 화장지 케이스 안에 설치돼 있던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카메라 설치 용의자는 구청 직원으로, 경찰은 당일 해당 직원 차량에서 카메라 등 불법행위 증거물을 확보, 임의 동행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직원에 대해 즉시 직위해제 조치하고 본관과 별관 등 청사 내 모든 화장실에 대해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심리 안정화에 노력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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