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행사 전면 취소…제례 중심 열려

66회 백제문화제가 코로나19 여파오 대규모 행사 대신 제례 중심으로 열린다.
66회 백제문화제가 코로나19 여파오 대규모 행사 대신 제례 중심으로 열린다.

[충청헤럴드 부여=박종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가 대폭 축소돼 열린다. 

(재)백제문화제재단은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 등과 협의 끝에 코로나19 방역과 예방 차원에서 제66회 백제문화제를 제례·불전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백제문화제는 주민 및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는 전면 취소했다. 

백제문화제의 의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삼충제, 웅진 백제5대왕 추모제 등 제례 및 불전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동안 백제문화제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웅진판타지아 등 대표 프로그램 중 일부와 학술행사 등은 무관중 또는 거리두기 방식으로 진행하고, 미디어·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백제문화제재단은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을 기념해 ‘2021대백제전’으로 열리는 제67회 백제문화제는 준비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백제문화제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제66회 백제문화제를 축소 개최하지만 65년 이어온 백제문화제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 백제의 위용과 풍요로움을 체감하는 시간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66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6일~10월 4일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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