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공주=박종명 기자]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자신의 선거구에서 사전투표용지 1장이 경기도 시흥시의 한 폐지 야적장에서 발견된데 대해 "중앙선관위는 유출 경위에 대해 신속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위가 어떻든 그 자체로 충격적"이라며 "중앙선관위는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 유출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외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들고 가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며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여에 있을 투표지가 왜 경기도 시흥에서 나왔는지, 투표용지 입수 경위와 발견된 투표용지 내 관리자로 기재된 사람이 중앙선관위 투표관리관이 맞는지, 이외 발견됐다는 다량의 파쇄된 투표용지와 각종 문서가 중앙선관위 문건이 맞는지 명명백백하게 가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언론 보도 후 저는 중앙선관위에 투표용지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투표용지 유출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의혹만으로도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결과에 대한 국민 불신을 키울 수 있다"며 "한 점 의혹없이 신속하고 명백하게 밝혀 중앙선관위의 흔들리는 신뢰와 위상을 추슬러주기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