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산공장에 연간 40만㎿h 전력 생산 규모
이산화탄소 등 배출 전무, 소음도 아주 적어
[충청헤럴드 서산=박종명 기자]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2018년부터 2550억 원을 투입해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에 건립됐다. 2만㎡의 부지에 0.44㎿급 연료전지 114대를 설치, 설비 용량은 50.16㎿에 달한다.
이 발전소는 한화토탈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공급받아 연간 40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무하며, 소음도 대화를 나누는 수준인 60데시벨에 불과하다.
발전 효율은 50%로 석탄화력(33%)보다 훨씬 높고, 부지 면적은 같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했을 때 태양광의 300분의 1 수준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건설 기간 중 연인원 2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한데 이어 건립 후 지역 내에서 20명을 고용했다.
환경적으로는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전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정화 ▲화학산단 내 신재생 친환경 발전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은 홍보영상 상영, 발전소 준공 경과보고, 현장 드론 영상 중계,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충남도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3월 ‘충남형 수소경제 육성 전략’을 수립해 오는 2040년까지 연간 수소 157만 8,000톤 공급, 수소차 49만 600대 공급, 충전소 150기 건립, 수소 기업 200개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