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안내문자에 지하차도 건너다 심정지 상태 발견
폭우로 2명 사망, 1명 부상

대전 동구청이 소제동 지역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 동구청이 소제동 지역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폭우로 물에 잠긴 대전의 한 지하차도를 건너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4시 52분께 동부 판암동 소정지하차도에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날 오후 8시20분께 숨졌다. 

시는 이날 오전 8시 10분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소정지하차도를 전면 통제 중이니 우회하라"고 안내한 상황이었다. 

이로써 30일 오전 4시 10분부터 시간당 79mm의 폭우가 쏟아진 대전에서는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1층 현관 앞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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