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실국원장 회의서 "수도권 주택난 해소 정책 언 발에 오줌누기"
"민주당 29일 전당대회서 행정수도 완성 강령에 명시해야"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오전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오전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충청권 전체 국회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충청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수도권은 과밀화에 살 수 없고, 지방은 공동화에 존립 자체마저 위협받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서울 과밀화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해 펼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공유지 개발, 재개발 정책, 신도시 건설 등은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 도시에서의 대책은 될 수 있어도 이미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는 서울의 대책은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국민들을 서울로 몰려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완성하는 길이며, 국정의 비효율과 소통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국회는 조속히 이전해야 하며, 청와대 이전은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 하고, 신속한 결정을 위해 입법을 통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의 행정협의회와 충청권 전체 국회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충청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오는 29일 개최하는 전당대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강령에 명시해 국가 균형발전 의지를 천명하고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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