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명 확진자 중 162명 완치…4명만 격리 치료
市 본격 휴가철 맞아 '3行, 3禁 실천' 당부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달 18일 이후 보름 동안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시가 '3行, 3禁 실천으로 안전한 휴가 보내기'를 당부했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달 18일 이후 보름 동안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시가 '3行, 3禁 실천으로 안전한 휴가 보내기'를 당부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좀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던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보름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166번 확진자 발생 후 보름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춤한 상태다. 

현재 166명의 확진자 중 160명이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이며, 4명(135번, 161번, 164번, 165번)이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확산 일로에 있던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인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나 모임이 늘면서 또 다시 확산되지나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홍천의 캠핑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현재 6가족 18명 중 9명이 확진된 가운데 캠핑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해수욕장 마스크 미착용, 관광버스 음주가무, 물놀이 시설을 설치한 모임, 야구장 거리두기 미 준수 등 감염 우려 사례가 안전신문고에 지소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8월 휴가철에도 3행, 3금 실천을 당부했다. 3행(行)은 ▲실내 마스크 착용 ▲휴게소, 음식점에서 최소 시간 머무르기 ▲사람간 거리 2m(최소 1m) 이상 유지하기 등이다. 

또 3금(禁)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 장소, 혼잡한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 접촉 자제 등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 내 감염 위험성을 크게 줄었다"며 "이번 휴가철 기간 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휴가지에서의 감염이 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휴가철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의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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