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현재 천안 221mm, 아산 199mm, 도로와 주택 침수 속출
천안 지하차도, 도로 등 통제 및 천안천 주변 주민 대피 안내

3일 아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도심이 물바다로 뒤덮였다.
3일 아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도심이 물바다로 뒤덮혔다. (사진=독자 제공)

[충청헤럴드 아산=박종명 기자] 3일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예산 265mm, 천안 221mm, 아산 199mm, 홍성 169mm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아산에서만 남성 3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후 1시 49분 아산시 탕정면에서 1명, 오후 2시 아산시 송악면에서 2명 등 모두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각종 피해 신고도 잇따라 이날 오후 4시 현재 670건에 이르고 있다. 주택 및 도로 침수에 따른 급·배수와 토사·낙석 제거 요청과 도로 장애 등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85건 아산 224건, 예산 69건, 당진 49건, 홍성 15건 등의 순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천안에서는 폭우로 성정지하차도, 청수지하차도 등의 지하차도와 신방동 하상도로, 업성수변도로, 수신면 속창리 신풍교 등이 통제됐으며, 천안천, 원성천, 병천천, 쌍정천 등이 범람 위험에 처해 인근 주민들에 대해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4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천안과 아산에 사는 많은 시민들은 "말 그대로 물난리"라며 "천안과 아산에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이라는 등의 글을 SNS 상에 올리며 집중 호우의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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