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피해만 1125억원, 이재민 1131명, 공공시설 1242억원
1132동 주택 파손…시설 복구율 51.6%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9일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일원의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9일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일원의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지난 달 23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집중 호우로 충남 지역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9일 자정 NDMS 기준으로 3차례에 걸친 집중 호우 피해 규모는 1만 1568건에 128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차 피해(7월 23일~25일)가 745건에 12억 원, 2차 피해(7월 28일~31일)가 4578건 150억 원, 3차 피해(1일~8일)가 6245건 1125억 원 등이다. 

1차에 비해 2차, 2차에 비해 3차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양상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아산시 361세대 551명을 비롯해 9개 시군에서 모두 657세대 1131명으로 이 중 461세대 707명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196세대 424명은 경로당과 학교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도 극심해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수리시설 등 1802건 124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로는 1132동의 주택이 전파·반파,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선박 20척과 축사 3동이 부서지고 농경지 8106개소에서 유실·매몰 83ha, 침수 3381ha, 비닐하우스 73동 파손 등의 피해를 냈다.

충남도와 해당 시군은 2만 2342명의 인력과 장비 2443대를 투입해 시설 피해 1만 1568건 중 51.6%인 5992건을 응급복구한 상태다. 

지난 달 23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천안 543.2mm, 계룡 533mm, 예산 511.2mm, 아산 492.3mm 등 충남 도내 평균 431mm의 비가 내렸다. 

도는 계속된 강우에 대비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로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제 5호 태풍 ‘장미’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저지대,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 및 사전 대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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