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남은 이사회와 3개월째 공석 대표 뭐가 더 시급하냐"

대전문화재단 새노조가 3개월째 공석 중인 신임 대표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했다.
대전문화재단 새노조가 3개월째 공석 중인 신임 대표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문화재단 노동조합이 신임 대표의 조속한 선임과 책임 경영 실현을 위한 조직 개편의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문화재단 새노조(위원장 이시화)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월 27일 전 대표 사임 후 7월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오는 9월 임기가 종료되는 이사회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 구성안만 의결했을 뿐 3개월째 공석 중인 대표이사 선임 논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기가 남아있는 이사회와 이미 사임해 3개월째 공석 중인 대표이사 중 어느 쪽의 선임이 더 시급하냐"며 "3개월의 공백에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 구성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못하는 사유가 무엇인지 납득할만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원추천위 구성부터 최종 임명까지 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관여했던 의사 결정권자들 역시 현 상황을 초래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재단의 책임 경영은 그 수장인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므로 지체없이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새노조는 또 "연구 결과를 근거로 수립한 조직개편 계획을 지난 2월 대전시에 송부했지만 8월이 되도록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직개편안의 조속한 추진도 요구했다. 

한편 박동천 전 대표는 아티언스 대전 관람객 수 조작 의혹, 가명 사용에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논란 등이 제기되며 지난 5월 27일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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