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충북 영동군·옥천군 등 "실질적 복구 및 보상" 요구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무지개다리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무지개다리
물에 잠긴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물에 잠긴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충청헤럴드 금산= 김광무 기자]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 금산군과 인접 시군이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 대책을 촉구한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12일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옥천군수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방문해 용담댐 방류로 인한 수해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

지난 7일 시작된 용담댐 방류는 8일 초당 2913t을 기록해 농경지 471ha가 물에 잠기고 92가구의 주택이 침수해 233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 또 가압장이 물에 잠겨 복수면 목소리, 금성면 마수리 등 지대가 높은 지역의 급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인삼밭 피해가 200ha로 전체 피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재배 농가는 물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또 조정천, 천황천, 금강 제방(무지개다리 하류)이 무너지고 방우리 마을진입로가 유실돼 조정천, 천황천, 방우리는 복구되고 무지개다리 하류는 조치 중이다.

군은 공무원 650명, 자원봉사 90명을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이재민을 위해 응급구호품 120세트, 급수차 15톤 52대 및 물병 생수 4만개를 지원했다.

문정우 군수는 “용담댐 건설의 주 목적은 물 공급시설의 안정성과 물 재해의 사전 예방임에도 급격한 방류로 침수 피해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산군의 노력만으로는 이번 침수 피해에 대응할 수 없다"며 "함께 피해를 입은 무주군, 영동군, 옥천군과 함께 관리 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실질적 피해 복구 및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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