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학부모 의견 청취'로 개정안 의견 청취
통학거리 등 여건 악화 지역 새 추첨 방법 모색

대전시교육청이 논란이 계속되는 '중학교 학교군, 중학구 및 추첨 방법 변경 개정안'고 관련해 희망 학교를 찾아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이 논란이 계속되는 '중학교 학교군, 중학구 및 추첨 방법 변경 개정안'고 관련해 희망 학교를 찾아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논란을 빚고 있는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 방법 변경안'에 대해 "희망 학교를 찾아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학교군의 경우 통합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 우려가 있어 현장에서 학부모들로부터 직접 개정안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방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최적안을 마련하고, 기존 학구 지역 중 통학거리·대중교통 여건이 악화한 지역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새 추첨 방법도 모색할 방침이다. 

대전교육청은 20일 행정예고 기간 종료 후에도 희망 학교 등 설명이 필요한 학교의 의견을 청취해 최종안을 올해 말로 예정된 대전시의회 2차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조승식 행정과장은 "당초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집합 설명회가 아닌 동영상 설명과 행정예고 의견 제출로 의견 수렴을 대체했지만 학부모의 관심 등을 고려해 의견 청취 과정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학부모 의견 수렴 후 최적의 동의안을 대전시의회에 제출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학생 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중학교 학교군을 기존 28학교군 5중학구에서 18학교군 1중학구로 축소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지난 4일 행정예고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기존 3~5개 학교 학군을 9~19개 학교 학군으로 묶으면 학군 반경이 그만큼 넓어져 아이들의 통학거리가 그만큼 넓어진다"며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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