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 "수자원공사 홍수 조절 실패 자초"

문정우 금산군수가 지난 18일 영동군청에서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피해 자치단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지난 18일 영동군청에서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피해 자치단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금산=김광무 기자] 용담댐 방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을 비롯한 인접 4개 군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영동군, 전북 무주군 등 4개 군은 지난 18일 영동군청에서 ‘용담댐 방류 피해 4군 범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문정우 금산군수와 군의장 등은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피해 자치단체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전에 탄력적으로 방류랑을 조절할 수 있음에도 이를 해태해 홍수 조절 실패를 자초했다"며 "환경부와 금강홍수통제소장은 홍수 방지를 위한 조치가 있었는지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 "방류량 감소 요청에 대한 사전 협의 무시와 일방적 방류 계획 결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원인 제공자로서 실제적 피해를 보상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문정우 군수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과 직결된 국가 기간시설의 관리시스템이 이처럼 부실하게 운영된 것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응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수자원공사는 최대방류량 결정기준 고시를 위반하고 전국 호우특보 기상 상황에서 피해 발생 바로 전까지 제한 수위를 초과 유지해 홍수 조절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대 방류 1시간 전 팩스로 통보하고 30분 전에서야 전화로 알려 대처 시간이 부족한 상황을 초래했다"며 "간담회 요청, 공문 미접수 등 협조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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