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통해 "방역 사령실 역할 교육청 허둥지둥"

전교조 대전지부는 27일 대전교육청이 코로나19 대응 전담팀을 꾸릴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7일 대전교육청이 코로나19 대응 전담팀을 꾸릴 것을 촉구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에서 9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전교육청에 '코로나19 대응전담팀'을 꾸릴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절 이후 대전에서 9명의 초중고 학생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정작 방역의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할 교육청이 허둥지둥 갈피를 못 잡고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터넷 언론 기자가 의심 증상 상태에서 18일과 19일 이틀동안 대전교육청 기자실과 구내식당을 이용했지만 1층 열화상 감지 카메라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9일 '9월 11일까지 모든 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3분의 2로 유지하라고 강력 권고했다'고 했지만 22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해 늑대소년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청이 늘 뒷북만 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전담 부서나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관련 업무는 체육예술건강과장과 담당 사무관 등 2, 3명이 교육부 공문에 근거해 '받아쓰기' 또는 '임시변통'을 되풀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및 위기 관리를 위해 임시가 아닌 정규 대응팀을 즉각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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