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적 청양 2번 접촉자 17명 양성 판정
26명 밀접접촉자 등 134명 전수검사
재고 및 유통 김치 50톤 전량 폐기

3일 청양군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
3일 청양군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

[충청헤럴드 청양=박종명 기자]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전날 청양군 비봉면의 김치공장인 농업회사법인 한울농산에 근무하는 청양 2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결과 직원 19명, 직원 가족 1명 등 모두 20명이 확진됐다. 

20명의 실거주지는 청양 10명, 보령 7명, 홍성 2명, 부여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네팔 국적의 외국인인 청양 2번 확진자는 1일 오후 1시 30분께 감기 증세를 보여 청양군보건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군은 역학조사를 벌여 밀접접촉자 26명를 비롯한 전체 직원 127명과 버스기사, 식당 종사자 등 모두 13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청양 2번 확진자는 지난 달 26일~31일 기숙사와 회사를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사업장에 대해 소독을 마치고 폐쇄 조치했다. 

충남도도 즉각대응팀 10명을 사업장에 투입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8일부터 2일까지 이 곳에서 생산해 제주, 천안, 대전, 경기 화성 등에 출고된 40톤, 재고 10톤 등 모두 50톤의 김치에 대해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아산에서 20대가 기존 확진자(충남 249번)의 접촉자로 통보돼 아산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에서도 아산에 사는 20대가 확진돼 천안 20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충남 누적 확진자는 3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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