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감사委, 7건 주의 등 조치
불합격자 280명 채용서류 부적정 관리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응노미술관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응노미술관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이응노미술관이 채용 서류와 기부금 등을 부실하게 관리하다 대전시 감사에 적발됐다.

대전시감사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7월 3일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고암재단)에 대한 종합 감사를 벌여 주의 등 7건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 

이응노미술관을 운영하는 고암재단은 2017년 10월부터 올해 감사 전까지 불합격자 280명에 대한 개인 정보가 포함된 채용 서류 938건을 반환 또는 파기 처리하지 않고 보관해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해 옥상 방수공사, 조경공사 등 3건 4800만 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담보책임 존속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 2회 이상의 하자 검사도 하지 않았다. 

이밖에 '기부금관리 및 운영규정'을 2012년 1월 제정해 놓고도 기부금심의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2017년~2019년 4건 2800만 원의 조건부 기부금에 대해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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