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향방문 안하기' 등 3대 운동 추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16일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6일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3대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3대 운동은 ▲고향 방문 안하기 ▲이동 자제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 등이다.

도는 공공청사 및 주요 도로변 게시대를 활용해 3대 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전국 각지 향우회에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통장에게는 마을 방송 실시를 요청하고, 관용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고향 방문 안하기 홍보 포스터를 부착한다.

추석 명절 온라인 제사 인증 사진 공모전을 열어 고향 방문 자제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봉안시설은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 실시와 함께 온라인 성묘 시스템도 운영한다.

또 연휴 기간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 및 응급진료상황실 17개소를 운영하고, 권역별 신속대응 4개 팀을 가동한다.

추석 연휴 5일 동안을 방역주간으로 설정, 집단 발병이 우려되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감염 취약 시설, 사회복지어린이집 등에 대한 중점 점검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전파가 우려되는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 관광지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주요 역사 내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며, 관광·유원지에는 검역소를 설치해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열을 체크한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최근 2주 간 집합금지로 어려움이 컸던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4851개 업소에 대해 업소 당 100만 원 씩 재난지원금을 조기 집행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5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20배 확대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기존 대출금 보증기간 만기를 연장토록 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나와 우리 가족, 친지와 이웃을 위해 이번 추석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추석 명절을 애타게 기다려 왔고, 고향은 누구에게나 더 없이 소중한 곳이지만 우리의 고향과 명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잠시 거리를 두고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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