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15만본, 조형물 1100여 점 배치

11회 국화전시회 포스터
11회 유성 국화전시회 포스터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유성구는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제11회 유성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유림공원과 온천공원에서 개최하던 것을 11개동 26개소에 국화 15만본과 조형물 1100여점을 분산 배치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반석역광장 등 13개소에는 대형 국화조형물과 국화터널, 꽃벽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국화를 감상하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게 한다.

7개 주요 도로변의 교통섬, 교량, 중앙분리대에는 중소형 국화조형물과 국화꽃이 가득한 가로 경관을 연출한다.

유림공원 등 6곳에는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국화조형물 개수를 최소화하고 공원이 갖고 있는 본연의 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국화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또 충남대는 궁동, 어은동 일원 마을 곳곳에 국화 꽃길을 조성하고,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학교 앞 광장에 국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회에는 유성구 양묘장에서 직원들이 재배한 국화 12만본이 사용되고 대국조형물 35점과 가든멈 3만본은 지역 화훼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조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체험 행사와 먹거리 부스를 없애고 지난해 갑천변에 설치한 LED거리도 조성하지 않는다.

주요 전시장에는 관리 인력을 배치해 분산 관람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안내하고 각 전시장별 시설물에 대한 일일 소독 및 방역도 실시한다.

정용래 청장은 “이번 국화전시회는 최대한 관람객을 분산하고 생활 방역을 준수해 안전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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