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특위 "4차례 무산 유성복합터미널 대안있냐"
김재혁 임용후보자 "민자 경험 없고 사업자 면밀 분석 못해"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가 28일 오전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가 28일 오전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28일 열린 대전시의회의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는 4차례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의 정상화 방안에 집중됐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찬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7명의 위원들이 업무 수행 능력, 자질, 가치관, 도덕성 둥을 추궁했다. 

오광영 의원은 "공사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추진하는데 전문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며 "10년간 4차례 좌초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기능을 못했는데도 해마다 인센티브를 가져갔는데 책임은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따졌다. 

우애자 의원은 "낙하산, 회전문 인사의 당사자인 김 후보자가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남진근 의원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관련, KPIH와 맺은 사업협약 해지가 쌍방이 동의해야 하는데 상대측이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도시공사가 책임질 것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답변에서 "유성복합터미널 4차례 무산의 근본적인 원인은 도시공사가 민자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사업자 선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섣불리 장미빛 계획을 말하기볻는 그 동안 추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 대전시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현 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도시공사 CEO를 선정하는데 엔지니어적인 전문성이 유일한 판단 기준이라면 적임자가 아닐 수 있다"며 "하지만 창사 후 27년이 지나는 동안 시수템애 의한 정책 구조와 경영시스템이 자리잡은 만큼 CEO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 유관기관과위 유기적인 협조 관계 구축을 통해 조직 전체의 시너지를 높여 선순환 구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위는 29일 오전 10시 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허태정 시장에게 적격 여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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