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북서 벌초 후 식사 후 두통 등 증세로 확진
365번→366번→370번→371~377번 연쇄 감염
추석 이후 17명째 발생…지인·가족 간 감염 이어져

7일 대전에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대전에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에서 추석 연휴 벌초 및 식사 모임으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서구 갈마동 50대 2명, 중구 태평동 40대 2명과 10대 2명, 오류동 70대 1명 등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1번~377번 확진자는 370번 확진자의 아들(374번)과 며느리(375번), 손녀(376번), 손자(377번)로 지난 1일 경북에서 벌초를 마친 후 함께 식사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370번 확진자는 중구 오류동에 사는 70대로 대전 3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366번 확진자는 유성구 장대동에 사는 70대로 앞서 확진된 아들(365번)로부터 감염됐다. 서구 둔산동에 사는 365번 확진자는지난 2일 발열, 인후통, 근육통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확진됐지만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확진자들은 4일~7일 기침, 몸살,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 경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 후 지인·가족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며 7일 현재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지역 감염이 지속되자 당분간 지인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발열, 기침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잘 관찰해 이상 증상이 있을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2주일 동안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달린 중요한 시기"라며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377명(해외입국 3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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