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통해 "아버님 명의 국가유공자 차량 운행하며 당사자 없이 사용"
"본의 아닌 거짓말도 잘못 인정해 사과"

대전예술의전당 김상균 관장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데 대해 사과햇다.
대전예술의전당 김상균 관장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데 대해 사과햇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불법으로 장애인주차구역을 사용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관장은 15일 사과문을 내고 "아버님 명의의 국가유공자 차량을 운행하면서 당사자 없이 수차례에 걸쳐 장애인 주차 구역을 사용한데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 그 사실을 부인하면서 발생한 거짓말 논란에 대한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본의 아닌 거짓말도 저의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 특히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는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사)대전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균 관장이 대전예술의전당 장애인 주차구역에 부친의 국가유공자 표지를 사용해 수시로 불법 주차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친 명의로 발급된 국가유공자 표지를 사용해 장애인 주차구역에 수시로 주차한 것은 대전지역 장애인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라며 "대전시 산하 단체의 대표 공직자 중 전 문화재단 대표의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행위에 이어 대전예술의전당 관장까지 위법 헹위를 하고도 거짓 해명으로 일삼는 것을 보고 파렴치한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 박동천 전 대표도 지난 2월 26일과 27일 대전문화재단이 관리하는 대전예술가의집 지하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에 장애인주차가능표지를 부착하고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주차해 물의를 빚자 사과했다. 

박 전 대표는 돌아가신 부모님 명의의 장애인주차가능표지를 이용해 대전예술가의집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다 적발돼 중구청으로부터 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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