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난해보다 28배 증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개념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개념도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대전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질병관리본부의 긴급사용 승인 및 해외 수출허가, 유럽 CE 인증, 미국 FDA 신속사용 승인 등을 받은 지역 체외진단기기 기업은 ㈜솔젠트, ㈜진시스템, ㈜수젠텍, ㈜바이오니아,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티엔에스㈜, ㈜지노믹트리 등 7곳에 이른다.

관세청 수출 통관기준 올해 9월말 현재 대전 체외진단기기 기업의 수출 실적은 1억 3100만 달러(한화 약 1580억 원)로 지난해말 45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에 비해 무려 28배 증가했다.

시는 대덕특구 내 코로나19 체외진단 키트개발 기업들이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70여 개국을 대상으로 체결한 수출계약액이 2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성과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지역의 대학병원과 함께 구축한 기업전용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시스템이 코로나19 감염 검체 확보 및 조속한 연구 착수에 도움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는 2021년부터 기업전용 감염병 공용 연구시설을 구축, 그 동안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을 보유하지 못해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의 개발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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