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0km내 농가 가축이동 제한

천안에서 25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반경지역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청 제공)
천안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천안시는 풍세면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에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풍세면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이는 올 겨울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다.

시는 이에 긴급 소독차량을 투입해 발생지역에 대한 소독과 함게 반경 10km 내 42호 189만 마리의 가금류에 대해 이동금지 조치했다.

또 발생 지점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소독차량 5대를 긴급 투입해 밀집 사육지역과 하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축사 환기창 등 개방된 부위에는 그물망을 설치하고 농장 주변에는 생석회를 살포해 야생조수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질병 유입을 방지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AI 긴급 방역 행동지침에 따라 10km내 농가는 3주 동안 가축 이동이 제한된다. 부득이 닭을 반출‧반입할 경우 7일전에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되며, 식용란의 경우 임상 관찰 후 이동승인서를 발급 받아야만 출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위기 단계가 ‘주의’에 해당하지만 ‘심각’ 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축산 농가는 ‘내 농장은 스스로 지킨다’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질병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시민들도 축산 농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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