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연정국악원, 박연이 세종에 올린 39개 상서 뮤지컬화
'객석 띄어 앉기' 대면 공연으로 진행…전석 1만 원

 

'뮤지컬-THE 39 THIRTY NINE'의 공연 포스터.사진제공=대전시
'뮤지컬-THE 39 THIRTY NINE'의 공연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난계 박연이 세종대왕에 올린 39개 상서가 뮤지컬로 코로나에 지친 시민 곁을 찾는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오는 31일 오후 5시 '뮤지컬-THE 39 THIRTY NINE'’을 공연한다.

국악원 큰마당에서 ‘객석 띄어 앉기’ 대면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난계 박연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해 조선의 음악을 정리하는 과정을 연극, 음악, 춤,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상서에는 조선의 표준 음악, 제례악과 제례의식 표준 개정을 통한 악기, 음률, 악제 등이 기록돼 있어 세종 때 음악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난계 박연으로 분한 배우 손건우가 열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전시
난계 박연 역을 맡은 배우 손건우가 열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공연은 세종대왕 역에 임동진, 박연 역에 손건우, 맹사성 역에 기정수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배역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한 층 높였다.

짧은 영상과 뮤지컬 드라마가 혼합된 ‘키노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된 공연은 난계 박연이 작사‧작곡한 대표적 음악인 '친잠의식', '여민락', '몽금척', '용비어천가' 등을 춤과 노래로 재해석해 극의 재미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뮤지컬 39'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함께 음악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난계 박연 선생을 쉽고 재밌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우리 국악을 보다 쉽게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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