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논란에 대해 “경제 공백을 우려하지 않은 야반도주식 이전”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2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기부 이전 문제는 산하 단체와 기업까지 모두 엮여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접근하면 안 된다”며 “중기부가 이전한다는 것은 곧 이들 모두 옮겨가는 것을 의미하므로 경제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선은 중기부 이전을 막는 것이지만 (중기부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현 정부가 대전에 생길 경제적 공백을 어떻게 메울것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중기부가 이전 사유 중 하나로 제시한 ‘사무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중기부가 이전하려는 이유는 공무원들이 대전보다 세종시에 더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는 대전이 매력을 잃었다는 말인데 그것이 대전 시민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한편, 중기부의 세종 이전 논란은 지난 달 16일 중기부가 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며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