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32개 협력 사업 공동 추진 협약 체결
경제 자유구역 지정·광역교통시스템 개선 등 약속

3일 '대전-세종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과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전시)
3일 '세종-대전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과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가 광역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2020년 대전-세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전략적·입체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을 꾀하기로 약속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협약에 따라 교통,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육, 안전, 자치행정 등 6개 분야 32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 시장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 연결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철도교통망 구축 ▲광역 버스노선 확대 ▲대안도로 개발 등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 만족도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광역경제권역 형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전, 세종, 충청권 과학벨트 지정 ▲상생협력 공동용역 공동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 밖에 ▲세종·대전 생활문화 관련 행사 공동 개최 ▲인권문화 확산사업 공동 추진 등 문화·행정 부문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충청권이 선도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미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대전과 세종을 넘어 충청권의 활기찬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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