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야생조류 검체 결과 H5N8형 고병원성 확인
농림식품부 위험주의보 발령…반경 500m 사람 및 차량 출입 금지

충남 천안시 AI 방역을 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AI 방역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AI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충남 천안 병천천에서 3일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해당 야생조류 포획 지점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 점검에 들어갔다. 

또 반경 10km에 포함되 3개 시군(천안·청주·세종)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 대해 축산 차량의 진입도 금지했다. 

이와함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천안시내 전통ㅅ장 가금판매소 운영을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농림식품부는 천안 병천천을 포함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지역 일대 철새도래지와 양쪽 3km 내 지역인 AI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방역을 24일까지 연장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염원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철새도래지로부터 농장까지 유입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 주변 생석휴ㅚ 벨트 구축, 농장 마당 매일 청소 및 소독 등 농장 단위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도 "철새도래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달 21일 풍세면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