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서 "과학기술 기반 초광역 신경제축 구축"

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내년은 과학도시 대전이 한국판 뉴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제255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충청권 메갈로폴리스의 거점이자 모도시로서 생생·협력 기반을 다지고 광역도시 기능을 강화해 지역을 넘어 국가 균형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과 세종, 충청은 이미 공동생활권이고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발전하기 위해 함께 가야 할 운명공동체"라며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을 통해 대전~세종~충청을 과학기술 기반의 초광역 신 경제축으로 묶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까지 연장하고, 북대전IC~부강역 연결도로는 물론 보령~대전~보은~영덕 고속도로 건설도 주도적으로 추진해 대전 중심의 전국 철도·고속도로망을 재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대전형 뉴딜을 통해 대전의 산업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대덕특구를 한국판 뉴딜의 메카로 혁신해 바이오 산업을 비롯한 ICT·AI, 소재·부품·장비의 3가기 주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이러한 변화된 생태계를 바탕으로 5G·IoT 기반 무선통신융합산업과 드론산업 특구를 새롭게 지정해 대전의 강점을 살린 지역특화형 미래산업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린 뉴딜을 통한 '탄소 제로 도시, 대전'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축 ▲전국 최초의 트램 상용화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친환경 교통체계 완성 ▲공공건축물 등의 그린 리모델링과 도심 생태·녹지축 연결 ▲대전형 희망정원 프로젝트 추진 ▲도심 속 푸른 물길 프로젝트를 통해 3대 하천을 시민들의 친환경 여가·문화공간 조성 등도 제시했다. 

대덕특구와 혁신도시를 양대 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허 시장은 "대덕특구를 기존 연구개발 중심의 폐쇄적 공간에서 벤처·창업기업이 활발하게 생동하는 글로벌 산업혁신 생태계로 재창조하고, 대전역세권은 지식·정보·지식재산권·기술거래 마켓 허브화 전략을 통해 원도심 일원을 혁신하겠다"며 "대덕구 연축동 일대는 대덕특구와의 기능 연계를 강화해 에너지, 소재·부품·장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증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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