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문에서 "중기부 이전 납득할만한 충분한 이유 있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오후 진영 행안부장관을 만나 '대전시민이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오후 진영 행안부장관을 만나 '대전시민이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대전시민이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장 위원장은 건의문에서 "국가 균형 발전은 국가의 가장 큰 정책 목표 중 하나가 됐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은 이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중기부가 이전하려 한다면 누구라도 납득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따졌다.

이어 "부처간 소통과 협업을 통한 업무 효율성을 따지자면 중앙행정기관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마땅하지만 정부청사가 서울(과천), 대전, 세종에 분산돼 있는 것 자체가 업무 효율성이라는 행정 목표를 후퇴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정부 스스로 전자정부를 표방하는 이 시대에 부처간 소통을 위해 굳이 20분이라는 물리적인 거리를 좁혀야 하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중기부의 세종 이전 문제는 행정안전부의 결정만 남아 있다"며 "대전시민 79.3%가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대전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장관의 약속을 굳게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진영 장관은 "대전 시민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대전 시민의 뜻을 살피고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