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훈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시험장 설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 격리 수험생은 신탄진고에서 시험

대전시를 비롯한
대전시와 교육청을 비롯해 수능 시험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대책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대전시청)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시청과 교육청 외에 대전보훈병원,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전 지역에서는 36개 학교에서 1만 5074명의 수험생이 내달 3일 진행될 수능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능 시험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대전보훈병원에 별도의 시험장을 설치하는 한편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인 수험생들을 위해 대전신탄진고등학교에 15실의 시험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시와 시교육청은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 고등학교와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수능 전날인 2일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돼 감염 검사를 실시한 모든 수험생의 검체는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토록 해 당일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정해교 국장은 “고3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관계자 분들께서는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회식, 모임, 동호회활동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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