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박물관,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고려 동경' 특별전
현대 미디어 아트·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신비의 거울, 고려 동경' 전시 포스터.(사진=대전시청)
'신비의 거울, 고려 동경' 특별전 전시 포스터.(사진=대전시청)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대전선사박물관이 대전지역에서 출토된 고려 동경(銅鏡)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 발굴조사 후 국가에 귀속된 유물을 시민 앞에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선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대전에서 발굴 조사된 고려 동경’, ‘토광묘와 동반유물’, ‘동경의 상징성’ 등 3개 주제로 나눠 동구 가오동, 유성구 가정동 등에서 출토된 거울 27점과 고려청자, 청동대접 등의 유물을 소개한다.

‘호주(湖州)’라는 글씨가 새겨진 수입 거울과 연못 유적에서 출토된 ‘상서로운 동물을 새긴 거울’, ‘옴마니반메움’ 이라는 불교 범어를 새긴 거울 등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은 고려 동경을 모티브로 제작한 현대 미디어 아트,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내가 꾸미는 거울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대전 땅에서 살던 고려 시대 조상들이 용모를 꾸미기 위해 사용한 거울을 중심으로 역사교육이 이뤄질 것”이라며 “고려시대 연못에서 출토된 거울은 개인과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지역 역사성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