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국제협력보좌관 "민간인 희생지 위치 파악 자료 얻었다"

데이빗 밀러 국제협력보좌관이 영국 출장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데이빗 밀러 국제협력보좌관이 영국 출장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동구는 26일 동구청 중회의실에서 산내동 곤룡골 민간인 희생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2일부터 16일간 영국 셰필드 대학교에 다녀온 국제협력보좌관 데이빗 밀러의 국외출장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밀러 국제협력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앨런 위닝턴 유품 등 한국전쟁 관련 조사 결과 및 레이놀드 셰필드 대학교 기록보관소 부국장 등 관계자와 협력한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고화질 스캔본 150여 장의 자료 제공 ▲레이놀드 셰필드 대학교 기록보관소 부국장 등과의 파트너십 구축 ▲앨런 위닝턴 유품 확보 협의 등에 대한 성과를 강조했다. 

데이빗 밀러 국제보좌관은 “이번 출장으로 추측만 무성했던 민간인 희생지 위치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자료를 얻었다”며, “앞으로 앨런 위닝턴 기자의 유품과 저작권 확보 및 특별전 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앞으로 별도 계획 수립 후 개최 예정인 특별전시회가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02억 원을 들여 낭월동 일원에 약 10만㎡ 규모의 산내평화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공원에는 추모관과 전시관, 휴식 공간을 배치해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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